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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유래] 한명회와 압구정

SStarter 2020. 3. 24. 19:44

한명회와 압구정





정선 <압구정도>







압구정의 유래에 대해 알아본다.


압구정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모사꾼 한명회의 호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한명회는 말년에 편하게 쉬고 싶어서 정자를 하나 만든다. 그 정자가 바로 그 유명한 압구정이다. 







[한명회]





압구정은 친할 압(狎)자와 갈매기 구(鷗)자를 쓴다. 

벼슬을 버리고 강가에 살면서 갈매기와 친하게 지낸다는 뜻이다.


압구정은 한강이 가까워 경치가 좋았다. 

중국 사신들도 조선을 방문할 때면 이 곳을 들렀다고 가곤 했으며, 매일 가이 호화로운 잔치가 벌어졌다고 한다.


벼슬을 버리고 조용히 강가에 살면서 갈매기와 친하게 지낸다는 뜻과는 다른 한명회의 행동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친할 압(狎) 대신에 누를 압(押) 자를 써서 압구정()이라 칭하며 빈정거렸다고 한다.








영화 '관상' 속 한명회






영화 '관상' 속 한명회의 모습이다..

영화배우 김의성 씨가 연기했다. 보는 내내 얄미울 정도로 연기를 잘하신다.

수양대군, 김종서, 한명회 의 이야기기 궁금하다면 영화 '관상'을 꼭 보시길 바란다.



영화의 끝부분에 관상가인 내경(송강호) 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내경은 한명희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목이 잘릴 팔자요."


한명희는 평생 적을 만들지 않으려고 신경 쓰며 살았다. 그래서인지 결국 목이 잘리지 않은 채로 73세 까지 살았다.










영화 관상에서 한명회가 관상가의 말을 회상하는 장면이다.


관상가(내경)가 내가 목일 잘릴 팔자라고 말했지만, 

난 이렇게 목이 잘리지 않았으니 그의 말이 결국 틀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한명회는 죽은 후에 부관참시를 당한다.

(*부관참시 : 죽은 뒤 큰 죄가 드러난 사람에게 내린 극형. 무덤을 파고 관을 꺼내어 시체를 베거나 목을 잘라 거리에 내걸었다.)



결국 관상가의 말대로 목이 잘린 것이다.



한명회는 압구정에서 노년을 보내다가 죽음을 맞이했다고 하는데,

이 회상 씬에서 나온 장소가 압구정이 아니었을지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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