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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플랫폼 레볼루션

SStarter 2018. 3. 12. 00:43

플랫폼의 위력은 대단하다.


직원이 단 13명 이었던 인스타그램이 10억 달러에 인수 되었던 것은

플랫폼의 힘과 가치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구글, 아마존, 우버, 에어비앤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적인 플랫폼 기업이다.

아주 빠른 성장세로 가장 강력하게 기존의 질서를 파괴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배달의 민족, 직방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생겨 났으며,

이 플랫폼 들은 많은 사람을 모으고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파이프라인' 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시스템을 가진 기업이 아니다.

(회사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 → 제조 및 판매 시스템이 작동 →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직선적인 비즈니스 형태)


생산자와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만나 상호작용을 한다, 때로는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기도 한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들을 끌어 들이고, 다양하고 어마무시한 가치를 만들어 낸다.






플랫폼 레볼루션(Platform Revolution)의 압권







이 책은 무지 두껍다(총 512p 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스킵하며 읽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재미 있게 읽었던 것은 사례를 중심으로 각 플랫폼 기업의 역사,

성공 실패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해주었기 때문이다.



31~35p 에 세계적인 플랫폼 기업과 플랫폼을 통해 인생이 바뀐 개인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책 초반 부에 가장 흥미를 주는 부분이었다.



- 스마트폰 기반 차량 서비스 기업 우버는 2009년 3월, 단일 도시(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5년도 안 되어 투자자들은 우버의 기업가치를 500억 달러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우버는 전 세계 200개 이상 도시에서 전통적인 택시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아예 택시 산업을 대체할 기세이다. 

물론 단 한 대의 차량도 소유하지 않고서. 


- 중국의 거대 소매 기업 알리바바에는 자사가 소유한 여러 비즈니스 포털 중 한 사이트(타오바오 Taobao, 즉 이베이와 유사한 소비자 간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만 10억 종에 달하는 상품을 구비하고 있었으며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알리바바를 '세계 치대의 장터'라고 불렀다. 

물론 단 한 개의 재고도 소유하지 않고서.



-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 살고 있는 제임스 어윈은 소프트웨어 매뉴얼 제작자이면서 역사광이었다. 어느 날 오후 커뮤니티 기반의 뉴스 플랫폼인 레딧(Reddit)을 훑어 보다가 어떤 사람이 올린 질문을 보았다. 만일 현대 미국의 해병대가 고대 로마 제국과 맞붙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제임스가 여기에 작성한 답글은 열성적인 팔로워들을 끌어모았고, 이후 몇 주도 지나지 않아 그 내용을 영화화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지금 어윈은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시나리오 작성에 전념하고 있다.




우버 뿐만 아니라 에어비엔비도 호텔 하나 소유하지 않고서 

기존의 호텔 뿐만 아니라 숙박 업종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또, 개인의 측면에서도 플랫폼은 우리가 하는 일에 큰 변화나 상당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플랫폼이 가진 위력, 파급력은 이처럼 대단하다.


이 책은 플랫폼의 론칭 부터 관리 방식에 이르기 까지 아주 세세한 주제를 모두 다루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바이블 또는 케이스 스터디 북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플랫폼 사업에 관련 된 일을 하거나 계획 중인 사람이 아니더라도

미래 산업에 대한 이해력이나 통찰력을 제공하기에 충분히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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