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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만 시간의 재발견

SStarter 2018. 3. 29. 00:55



1만 시간의 재발견?




1만 시간의 재발견.

2018년 읽은 첫 책이었다.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제목은 뭔가 뻔해보인다.

'1만 시간을 꾸준히 무언가에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 같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목표 달성을 위해 또는 달인이 되기 위해 수많은 연습 시간이 필요한 건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연습은 단순하고 기계적인 연습이 아니다.


의식적이며 확실한 목표을 갖는 연습을 말한다.

보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집중하고 몰두하는 것이다. 70 퍼센트의 집중력으로 장시간 연습하는 것보다 100퍼센트의 집중력으로 단시간 연습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즉, 짧은 시간 동안 응축된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하는 것이 새로운 기술을 한층 빠르게 익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만약 효과적으로 집중하기 힘들다는 느낌이 들면 연습을 끝낸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 최고의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할 수 있도록 한다. 

집중해서 연습할 수 없다면 차라리 빨리 정리하고, 집중력을 회복한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다시 연습을 하는 것이다.


'하다 보면 늘겠지'


막연하게 생각하며 연습에 연습만 반복하던 적이 많았다. 일정 수준 까지 연습에 비례하여 실력이 향상 되긴 했다(스포츠의 경우, 친구와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 하지만 그 이후 부터 실력이 크게 늘지 않았다. 점차 지루해져서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얼마 전 회사에 다트 기기가 들어 왔다. 이 책의 내용을 다트에 적용해보기로 했다. 

처음 내 다트 점수는 200점 대 였다. 하루 30분 씩 약 3주를 연습했다. 어쩌다 가운데(50점)을 맞추면 그 때의 자세와 감각을 살려 보려 노력했다. '의식적으로' 계속 그 느낌을 떠올리며 던지도 또 던졌다. 

 결국 575점으로 기록을 세웠다.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하여 다트 점수를 올렸다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다소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성공 경험을 토대로 어떤 일에 도전 할 때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겠다는 것을 계속해서 상기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또, 혼자 연습하는 것도 좋지만 목표로 가는 빠른 길을 미리 경험하고 알고 있는 스승이 있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양질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승 없이 어떤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습하려면 3F를 명심하는 것이 좋은데, 바로 집중(Focus), 피드백(Feedback), 수정(Fix) 다. 

기술을 반복과 효과적인 분석이 가능한 구성요소로 잘게 쪼갠 다음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바로잡을 방법을 찾는 것이다.




1만 시간의 재발견의 압권











댄이란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의식적인 연습'과 관련된 저자의 연구 결과를 접하고 프로 골프 선수가 되는데 이를 활용해보고 싶다고 나선 사람이다.


스스로 '댄 플랜' 이라고 명명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1년 반이 흐른 뒤에 댄은 <골프>와 인터뷰 했다. 기자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정말로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특정한 사람들만이 특정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그런 태도를 자신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논리적이로 '수학에 능한' 사람만이 수학을 잘할 수 있다는, 음악적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어떤 악기를 정말로 잘 연주할 수 있따는 그런 사고에 반대한다고 말이다 이런 사고는 그렇지 않았으면 아주 즐겁게 했을, 어쩌면 남보다 잘할 수도 있었을 무언가를 지레 포기하고 그것을 정당화하는 구실을 제공할 뿐이면, 자신은 그런 어리석은 함정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것이 지금까지 해본 어떤 것과도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보자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기꺼이 시간을 주자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1만 시간의 재발견 228p)



재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어서 좋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태어날 때 부터 어느 정도 재능의 차이는 존재한다. 하지만 더 자세히 알아 보면, 연습으로 재능의 차이는 분명 좁혀진다. 그리고 뛰어 넘을 수도 있다. 


1만 시간의 재발견에는 이와 같은 사례들이 많이 나온다. 재능을 극복할 수 있는 의식적이고 꾸준한 연습으로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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